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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산청숯불가든’ 마곡 본점에 이어 을지로 2호점 오픈 가오픈부터 웨이팅..? 솔직후기

by JINI’s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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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 114-6 1층
영업시간 : 매일 11:30 - 23:00 (라스트오더 21:50)
주차X (을지로3가역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0507-1367-8189

 

얼마 전 세광양대창이 바비정과 마곡에 대대적으로
오픈한 산청숯불가든
어마어마한 넓이의 매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오픈과 동시에 연일 만석 기록 행진을 하며 대박을 터트렸는데요,
그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는 을지로에 2호점을
오픈했습니다. 마곡에서 소문이 자자한 산청숯불가든을 서울에서 드디어 맛볼 수 있다는 소식에 가오픈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웨이팅을 하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을지로3가역 인근으로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청와옥 왼쪽으로 오다 보면 연기 모락모락
나는데 바로 그곳입니다.

 

 



웨이팅 꿀TIP

오픈런을 할 수 없다면 테이블링 어플로 원격줄서기 걸어두기
오픈런을 한다면 도착하자마자 웨이팅 걸어두기
네이버 예약도 가능은 하나 평일 11:30 - 17시까지만 예약 가능
 
 

 

산청숯불가든 외관


매장은 큰 길가에서 전혀 볼 수가 없는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 을지로 3가역 11번 출구로 나와서

쭉 걷다가 노루페인트 건물 옆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대로변에 입간판 하나 없이 해놓은 게 포인트

분명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엄청 오래된 고깃집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놓은 게 포인트인 것 같네요.




오픈시간이 11시 30분이어서 일부러 좀 더 일찍 11시 10분쯤에 도착하였는데도
이미 벌써 앞팀이 3팀이나 있었어요 오픈런이여서 이 정도지 평소 같았으면
웨이팅 대기번호 200팀 이러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산청숯불가든 내부 인테리어


을지로에 이만한 크기의 매장을 낼 수 있다는 점에

우선 놀랐고 가오픈인데 오픈한 지 삼일 만에

웨이팅을 시키는 저력에 놀랐습니다.

들어설 때부터 시선을 끄는 오픈 주방은 커다란 짝고기들이

주렁주렁 걸려 있어 고깃집 임팩트가 강하게 느껴지고 커다란

나무 간판도 꽤나 멋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들어가 자리를 안내받으며 휘리릭 담아본 제대로 힙지로 스러운

매장 분위기. 마곡 인테리어와 거의 비슷한 분위기에 붉은

색감이 많이 들어가 살짝 중국 홍콩 시장 느낌도 나고 이국적이에요.

 


마곡점도 그렇지만, 을지로점도 영화장 세트장 같은 육가공 섹션이 멋드러집니다.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외식의 두 강한 요소를 입장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점에 이런 인기를 터트릴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재료를 손질하고 손님상에 나가는 고기를 세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생상 한 현장감이 전해져요.

 

 

산청숯불가든 메뉴


가장 유명한 건 산청흑돼지고,

그중에서도 매장에서도 재래식 소금구이 -> 고추장 양념구이순으로 먹는 걸 추천하네요

식사류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김치온국수, 칡냉면, 볶음밥 등 사이드가 다양하게 있었고,

주류메뉴는 하이볼이 있고 와인과 위스키 콜키지도 가능하니 취향에 맞게 편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재래식 소금구이 500g 58,000원
고추장 양념구이 160g 19,000원
검은콩 한우된장찌개 9,000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기본 밑반찬으로 나오는 구성입니다.

고기와 잘 어울리는 밑반찬들로 나와 고기를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고기와 함께 먹을 저염 명란 쌈장과 생와사비, 소금 등이 1인당 테이블에 세팅해 주세요.

다 맛있었지만 이 중에서 저염 명란 쌈장이 제 입맛에는 제일 맛있었어요.

 


산청숯불가든 시그니처 메뉴인
목살, 오겹살, 어깨살 부위의 구성에
쪽파와 표고버섯이 함께 나오는
재래식 소금구이

산청숯불가든의 특징은 고기를 두껍고 크게 자른다는 점인데

그렇게 때문에 구웠을 때 육즙이 가득한 점.

웬만하면 한 입에 다 먹으라고 안내해 주시는데 입 안 한가득 차오르는 느낌도 좋고

쫄깃함과 동시에 육즙도 한가득 머금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제 취향이었습니다.

한 접시 단위로 판매하는 재래식 소금구이 한 접시 500g으로 3인분 이상인데요

3.3인분 정도 느낌 기준으로 봤을 때 흑돼지가 보통 17~18,000원 한다고 봤을 때

가격은 딱 일반적인 수준이었어요. 다만 2인이 방문해도 3.3인분 양인 한 접시

사이즈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살짝 아쉬운 포인트였습니다.

이런 부분 등과 더불어 확실히 3인 이상 방문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산청숯불가든에서는 고기를 손님이 직접 굽는 게 아닌

굽달 직원분이 구워주는 시스템이고

직원분이 테이블을 전담으로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손수 구워주십니다.

고기를 굽다가 옆의 쪽파를 고기 위에 올려서 향을 베이게 해 줍니다.

 


맨 처음은 지리산에서 자란 뽕나무와 표고버섯,

다시마를 가마솥에 넣고 하루 동안 고아 만든

산청뽕소금만 살짝 찍어서 지리산 흑돼지 본연의 맛을 즐기고 



기름에 구워 더욱 풍미가 올라온

구운 쪽파와도 조합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우렁조림은 비린맛 1도 없어서 찍어 먹기에도 아주 잘 어울렸어요.

 

 

숯가마라고 해서 숯가마에 초벌해서 나오나 싶었는데 전통 숯가마에서

달군 숯을 사용하는 거더라고요. 숯 덕분에 쫀득하고 고소한 비계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 구워주시면 타지 않게 옆으로 한쪽으로 모아서 정리해 주세요.

 


꼭 먹어야 하는 식사 메뉴라고 하는 검은콩한우된장찌개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사실 그렇게 감흥이 없었어요.

맛이 없는 건 전혀 아닌데 무조건 시켜 먹어야 하는 맛있음은 아니었어요.

차라리 된장찌개 말고 볶음밥이나 냉면을 먹는 게 나을 듯싶네요. 

짜기만 하고 깊은 맛이 전혀 없었어요 제 입맛에는..

 


그리고 주문한 고추장 양념구이

양념에 무쳐서 고기 덩어리가 나왔다면 그냥 일반 고깃집과 다를 게 없겠지만,

생고기를 아래 깔고, 붉은색 양념이 그릇 넘칠 듯이

나오니까 이색적이고 눈에 확 띄네요.



껍질 붙은 삼겹살을 한 점 한 점 양념 묻쳐서 자주 뒤집어가면서 구워야 합니다.

한 번은 직원분께서 구워주시지만, 그 이후에는 직접 구워 먹었어요

개인적으로 소금구이보다 이 양념구이가 훨씬 맛있었고,

같이 먹은 친구들도 모두 같은 의견이었어요.

소금구이는 첫 입은 정말 맛있지만 먹을수록 맛있는 돼지고기

구이정도였는데, 이 양념구이는 얇게 썰어진 삼겹살을 달짝 매콤한

소스와 함께 구우니까, 살짝 탄맛도 나면서 복합적인 맛이 나서 맛있었습니다.

달고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요즘 가장 핫한 을지로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산청숯불가든 을지로점 3~4시간 전

테이블링 원격줄서기로 예약 후 가 보시길 바라며 너무 오래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웨이팅 3~40분 전

원격줄서기 걸어두시고 청와옥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기 시간은 손님 몰리는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참고 하시고 저는 개인적으로 2~3시간씩 기다리면서까지 먹을만한

곳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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